현대건설은 쿠웨이트 국영 정유회사로부터 에탄 회수처리시설 공사(New Ethane Recovery Plant)를 3억9,700만달러(한화 약 4,000억원)에 수주했다고 24일 밝혔다.
이 공사는 1차 가공을 거친 천연가스에서 에탄을 추출, 하루 5,273톤의 에탄을 생산하는 대형 플랜트를 건설하는 공사로 쿠웨이트 남동부 미나 알 아마디(Mina Al-Ahmadi)지역에 건립된다. 공사기간은 계약 후 30개월로 오는 2007년 9월 준공될 예정이다.
현대건설은 이에 앞서 아랍에미레이트의 두바이 팜 데이라 준설매립 2단계 공사를 4,700만달러에 수주하는 등 올들어 중동지역에서 활발한 수주 실적을 보이고 있다.
현대건설은 올해 중동 등 해외에서 총 20억달러의 공사를 수주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그 동안 중동의 대규모 가스처리 시설공사에서 축적한 기술력과 시공 경험을 인정받아 이번 수주에 성공했다”며 “이번 수주로 향후 중동 지역의 대규모 가스 처리시설 공사 수주에 유리한 입지를 구축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