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든 브라운 영국 재무장관은 12일의 유럽연합(EU) 재무장관 모임에서 세계 금융시장의 규제 강화를 촉구할 것이라고 11일 밝혔다.
브라운 장관은 국제 투기가들과 헤지 펀드의 행위에 대한 통제력을 높이기 위해 "범세계적인 금융 규제기구"를 즉각 설립하도록 EU 재무장관들에게 촉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브라운 장관은 이날 BBC TV에 출연, "투자가들과 저축자는 물론 소비자들도 그들의 돈이 적절히 보호되고 투기의 대상이 되고 있지 않는지를 알 권리가 있다"고말했다.
그는 "우리는 이같은 규제를 영국뿐만 아니라 전세계를 위해 만들려고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한 유럽이 국제통화기금(IMF)에 대한 기금지원과 개혁을 통해 "위기가 발생할때 마다 대처하는 것이 아니라 위기를 사전에 예방하는 역할"을 IMF가 수행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브라운장관은 또한 EU국가들이 세계 경제의 침체를 반전시키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노동시장의 개혁을 단행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는 "국제적 안정과 성장을 회복하기 위해 일본에서부터 미국, 유럽에 이르기까지 모두가 수행해야할 고통 분담에 기여하기 위해 유럽은 실업률을 낮추어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