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제신문과 중소기업중앙회는 현재 추진하고 있는 중소기업인식개선사업인 '행복한 중기씨'가 제대로 열매를 맺기 위해서는 청년 실업 문제와 중소기업의 구인난, 그리고 이로 인한 일자리 미스매치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급선무라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있다. 이에 한국 경제에서 선도적 역할을 하고 있는 중소기업, 즉 '명품기업 1만 클럽'을 발굴, 육성함으로써 중소기업을 바로 알리는 한편 청년층에게 지속 가능한 일자리를 추천하는 일자리 매치 역할을 수행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각 기관별로 선정한 우수 기업 중에서 임금 수준, 대외 이미지, 근무환경, 성장 가능성 등 다양한 지표를 기준으로 명품 기업을 다시 걸러내고 이를 기반으로 내년에 '1만 명품기업' 사이트를 열 계획이다. 송재희 중소기업중앙회 상근 부회장은 "업계·학계·정부 등 분야별 전문가 10명 내외로 구성된 '명품기업선정위원회(가칭)'를 구성해 대상 기업을 선정하고 웹사이트를 구축해 구인·구직 실시간 매칭 및 회사 현황 실시간 업데이트를 진행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특히 사회적으로 물의를 빚거나 인수합병(M&A) 과정에서 부도덕한 경영행위가 적발되면 즉시 퇴출시키는 장치를 마련함으로써 사후 관리에도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렇게 되면 명품클럽 회사들은 대표적인 산업표준인 KS 인증처럼 '명품기업'으로서의 신뢰를 확보할 수 있게 된다. 또 기업들은 명품 클럽에 들어가기 위해 선의의 경쟁을 펼치면서 자연스레 경쟁력이 높아지고 처우와 복리후생이 개선되는 등 중소기업 업그레이드가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청년 구직자들은 명품 클럽 회사들을 대상으로 일자리 쇼핑에 나서게 되고 이렇게 입사한 우수 인재들은 명품기업을 더욱 키워 강한 중소기업 생태계를 만들어나갈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