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지금 출판계는] 휴가철 앞두고 여행정보 책 봇물 外

지난달 20여권 이어 이번주도 '제국의 뒷길…'등 7권 선봬




○…본격적인 휴가철을 앞두고 출판가에서는 여행관련 책들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6월 한달간 나온 책이 20여권이 넘고, 이번주만 7권이 새로 나왔다. 감성적인 글에 시원한 풍경과 사람들의 표정이 살아있는 사진을 곁들인 여행서는 당장이라도 짐을 싸고 싶은 유혹에 빠지게 한다. 소설가 김인숙씨가 ‘제국의 뒷길을 걷다’(문학동네)에서 2002년 중국으로 떠난 후 약 4년이라는 짧지 않은 시간동안 북경의 도처에 있는 옛 것의 흔적과 사랑에 빠진 경험을 날카로운 감수성으로 풀어냈다. 북경의 역사, 문화, 사람살이의 풍경이 오롯이 담겨있다. 그리스 섬에서 발견한 길 위의 행복을 노래하는 ‘야사스! 그리스’(북하우스)는 좋은 여행지를 찾아 고민하는 직장인들에게 그리스 섬으로의 기분 좋은 안내를 맡았다. 그리스의 섬과 미지에서 만나는 환상 그리고 다양한 여행 정보가 담겨있다. 김영빈ㆍ김상균ㆍ이강석ㆍ홍승일 등 네명의 젊은이들의 세계여행기를 담은 ‘독도라이더가 간다’(샘터)는 모터사이클을 타고 세계를 횡단하며 독도가 한국의 땅이라는 사실을 알라고 있는 네 청년들의 대장정이 펼쳐진다. 뉴욕 맨해튼의 일상을 소개하는 ‘뉴욕은 언제나 공사중’(시공사)은 건축가인 남편 양민호씨와 무용가인 아내 제환정씨의 뉴욕생활이 한편의 여행기처럼 소개된다. 남들보다 싸게 떠나는 해외여행의 노하우를 설명하는 ‘알뜰 여행 백서’(라이온북스)는 떠나기 100일전, 30일전, 여행 현지서, 귀국 후 등으로 구분해 필요한 정보를 꼼꼼하게 정리했다. 필리핀 오지에서 한달 동안 지냈던 여행경험을 담은 ‘안식월’(황소자리)은 현실을 벗어나 나를 돌아보는 한 작가의 일상탈출을 기록했다. 정신과의사보다 클래식 평론가로 더 유명세를 치르고 있는 박종호씨는 이탈리아 여행기를 담은 ‘황홀한 여행’(웅진지식하우스)을 냈다. 음악이 탄생했던 곳, 그 음악이 무대에 오른 곳 등을 직접 찾아 다닌 음악에 얽힌 여행서다. 케냐에서 5년째 살고 있는 이승휘씨가 ‘케냐의 유혹’(달)에서 그동안 겪었던 케냐의 삶을 이야기 한다. 대자연과 동물의 모습을 보면서 잊고 살았던 인생의 의미를 깨닫는 한 남자의 삶이 그림 같은 사진과 함께 펼쳐진다. 예스24등 도서정가제 위반 고발 ○…2007년 10월 개정된 도서정가제의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출판물불법유통신고센터 운영위원회가 도서정가제를 위반했다며, 예스24와 한경BP출판부를 관할 구청에 최근 고발했다. 이는 올 1월 20일 출판문화산업진흥법이 발효된 이후 첫 고발조치게 위원회측 설명. 두 회사는 경품을 포함해 최대 할인률 19%(18개월 미만의 신간10% 경품9%)를 넘어서는 안되는 도서정가제를 지키지 않고 40%에 상당하는 할인행사를 했다는 것이 위원회의 설명이다. 한경BP출판부는 한 사이트를 통해 신간 ‘파블로 이야기’를 ‘총40% 상당 특별할인’이라는 문구를 내 걸었으며, 예스24는 하나은행과 제휴해 19% 기존 할인 이외에 추가로 20%를 더 할인해줘 출판문화산업진흥법을 위반했다고 위원회는 지적했다. 위원회는 향후 출판업계를 고사위기로 몰고 가는 도서정가제 위반 행위에 강경하게 대처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예스 24는 금융권에서 지불하는 할인율은 도서정가제와 무관한 것이며, 한경BP출판부는 현재 사이트에서 광고를 삭제했음에도 문제 삼는 것은 지나친 처사라며 이번 고발조치에 대해 반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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