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금리 하향안정에 대한 정부의 의지가 확고한것으로 알려지면서 종합주가지수가 모처럼 크게 반등했다.26일 주식시장에서는 엔달러 환율 안정, 아시아 증시 동반 상승 등 대외여건의 호전속에 콜금리 4% 진입이 지수상승의 결정적인 기폭제 역할을 했다.
장단기 금리의 격차가 아직도 해소되지 않은 가운데 콜금리가 급락하자 국고채 및 회사채금리도 내림세를 나타냈고 이는 바로 주식시장의 심리안정으로 이어졌다.
이날 주식시장에서는 거래마감직전 지수가 20포인트나 오르고 선물최근월물도 전일에 이어 큰 폭으로 올라 바닥권을 어느정도 벗어났다는 인식이 확산됐다.
채권시장에서 금리가 속락세를 나타낸 것은 최근들어 엔화가 약세를 보이면서 정부가 원화약세를 유도하기 위해 금리를 내리는 것으로 투자자들이 파악했기 때문.
동부증권의 변재상(邊在相) 채권중개팀과장은 『불과 1~2달전만해도 금리가 저점을 찍었다는 인식이 컸으나 정부의 의지가 워낙 강해 이제는 일단 채권을 사고보자는 심리가 확산되고 있다』고 전했다.
증권업계에서는 국고채 금리가 올 장중저점인 5.9%를 하향돌파할수도 있는 것으로 보고 시중 자금유입에 기대를 걸고 있다.
삼성증권의 공판희(孔判熙)금융상품팀장은『자금이 금융기관내에서 밖으로 흘러나가지 않고 단기 운용쪽으로 몰리고 있는 상황』이라며『단기금리하락추세가 이어질 경우 직접적인 자금유입의효과 뿐만 아니라 불안한 조짐을 보였던 장기채 시장도 안정돼 주식시장의 투자심리 회복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강용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