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보다 11% 높아져…교육질 저하우려국내 대학들의 시간강사 비율이 50%에 육박해 대학교육의 질적저하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23일 한국대학교육협의회에 따르면 교육인적자원부의 의뢰로 전국 180개 대학(11개 교대와 미제출교 1개 제외)이 임용하고 있는 2001년 대학교원 현황을 이달 초 최종 집계한 결과, 지난 4월1일 현재 교원수는 총 11만3,461명으로 지난해 7만9,490명보다 3만3,964명이 늘었다.
이 가운데 전임교원은 4만5,652명으로 40.2%, 시간강사는 5만6,412명으로 49.7%, 겸임교원은 5,823명으로 5.1% 이며 기타 비전임교원은 4,456명으로 3.9%, 초빙교원은 1,118명으로 0.98%를 각각 차지했다.
특히 시간강사는 지난해 4월 현재의 3만547명보다 2만5,865명이나 늘어 올해 증가된교원수의 대부분을 차지했으며, 전체 교원에서 차지하는 비율도 38.4%에서 49.7%로 무려 11.3% 포인트 높아졌다.
반대로 전임교원수는 지난해 4만5,070명보다 불과 582명이 늘어 비율이 56.7%에서 40.2%로 뚝 떨어졌다.
산업체 출신이 대부분인 겸임교원은 지난해 2,439명보다 2배 이상 늘어 비율도 3.06%에서 5.13%로 높아졌다.
대학설립 형태별 시간강사 의존도는 국립산업대가 전체교원 3,568명중 2,133명(59.7%)을 시간강사로 임용하고 있어 의존도가 가장 높았고, 사립대는 전체교원 8만1,143명중 50.5% 인 4만1,002명을 시간강사로 쓰고 있었다.
국공립대는 2만5,204명중 1만1,668명(46.3%), 사립산업대는 3,546명중 1,609명(45.4%)을 임용하고 있었다.
최석영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