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프리미어리그 3인방 "시즌 출격 준비 끝"

지성·기현·영표 마지막 평가전서 팀 승리 한몫

한국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거 ‘3인방’이 나란히 마지막 평가전에 선발출장해 팀 승리에 한몫 면서 개막을 1주일 앞둔 2006-2007시즌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박지성(25ㆍ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은 13일(이하 한국시간) 올드트래포드에서 펼쳐진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세비야FC와의 홈 평가전에 오른쪽 측면 미드필더로 나서 풀타임을 소화하며 올 시즌 주전 활약의 전망을 밝게 했다. 설기현(27ㆍ레딩FC)은 홈에서 열린 네덜란드 페예노르트전에 오른쪽 날개로 나와 후반 27분까지 72분을 뛰며 주전 공격수로서의 입지를 굳혔고 이영표(29ㆍ토튼햄 핫스퍼)는 스페인 레알 소시에다드와의 홈 평가전에서 풀타임을 뛰며 컨디션을 조율했다. 이날 박지성은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는 못했지만 오른쪽 공간을 돌파해 페널티지역까지 드리블해 들어간 뒤 마지막 순간에 슈팅 대신 동료 루이 사아를 향해 날카로운 크로스를 찔러넣기도 했다. 맨유 홈페이지는 “박지성의 패스가 팀 동료에게 연결되지 못했지만 경기장의 4만여 팬들은 박지성의 움직임에 큰 박수를 보냈다”고 설명했다. 마지막 평가전을 3대0 승리로 장식한 맨유는 오는 20일 오후10시30분 풀햄과 홈 경기로 시즌을 시작한다. 설기현은 4-4-2 포메이션의 오른쪽 날개로 선발 출전해 레딩의 공격을 주도, 팀의 2대1 승리에 기여했다. 4경기 연속골과 공격포인트 추가에는 실패했지만 몇 차례 위협적인 면모를 보여줬다. 전반 13분 문전에 쇄도하던 케빈도일을 겨냥한 크로스가 아쉽게 빗나간 설기현은 전반 16분 페널티지역 중앙으로 파고들며 첫 슈팅을 때렸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평가전에 모두 9차례 출전해 5골 3도움을 올리며 맹활약을 펼친 설기현은 오는 19일 미들즈버러와의 개막전에서 프리미어리그에 정식 데뷔한다. 이영표는 2경기 연속 오른쪽 측면 수비를 맡았으며 주 포지션이던 왼쪽 못지않게 탄탄한 수비를 선보여 팀의 2대1 승리에 보탬이 됐다. 토튼햄은 오는 20일 볼튼 원더러스와 정규리그 첫 경기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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