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투자자들이 주식투자에서 성공하기 위해서는 거래비용부터 줄여야 할 것으로 분석됐다. 12일 우리투자증권에 따르면 지난해 1년 동안의 전체 개인투자자의 주식거래 비용은 6조2,800억원(거래 수수료 3조5,800억원, 증권거래세 2조7,000억원)으로 주식보유 총액(128조원)의 4.9%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됐다. 거래비용이 이처럼 많은 것은 기관과 외국인에 비해 매매횟수가 4배에서 9배까지 많기 때문이다. 지난해 개인 투자자들의 회전율은 유가증권시장 396.35%, 코스닥 시장 965.36%를 기록했다. 반면 기관과 외국인의 회전율은 각각 유가증권 시장 93.53%, 62.46%, 코스닥 시장 206.77%, 107.20%에 불과했다. 거래 비용이 수익성과 직결된다는 것은 실증적으로 확인되고 있다. 우리투자증권이 자사 고객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4ㆍ4분기 수수료 비율이 15%인 계좌의 수익률은 –35.78%인 반면 수수료 비율이 3%인 계좌는 11.49%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매매를 자주 할수록 수익률이 떨어지는 것을 알 수 있다. 박진우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개인들이 선호하는 소형주 위주 단기투자는 마음만 바쁘고 수익률은 낮다는 것을 알 수 있다”며 “수수료와 거래세 등 거래비용 뿐만 아니라 예탁금을 어떻게 관리하느냐의 여부도 수익성에 많은 영향을 미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