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롯데마트 '통큰'시리즈 아시아 정벌

중국 이어 인도네시아도 진출<br>현지 업체와 '젬폴'시리즈 출시

노병용

현지 업체와 손잡고 ‘젬폴 시리즈’선봬

롯데마트의 자체 브랜드‘통큰’시리즈가 중국에 이어 인도네시아에도 진출한다.


롯데마트는 양은 늘리고 가격은 낮춘 ‘통큰’의 중국 자체 브랜드(PB)‘거인’이 중국 소비자들로부터 호평을 받자 올들어 집중 공략에 나선 또다른 해외 시장인 인도네시아에도 적용, ‘젬폴(최고)’시리즈를 만들어 현지 소비자들을 사로잡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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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롯데마트에 따르면 노병용(사진) 롯데마트 사장은 25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리는 협력업체 컨벤션에 직접 참석해 현지 기업들과 제휴를 통해 ‘젬폴’상품을 시리즈로 출시하는 계획을 밝힐 예정이다. 젬폴은 인도네시아어로 엄지, 최고를 뜻하는 단어로 연말까지 화장지ㆍ기저귀ㆍ인스턴트커피ㆍ설탕 등 30여종을 국내 통큰 상품과 유사한 형태로 내놓겠다는 게 롯데마트의 목표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지난 해 9월 중국에서 대용량 치킨 상품에 ‘거인’이라는 수식어를 붙여 판매한 아이디어가 거인 식빵, 거인 꽈배기 등의 시리즈로 자리잡은 것처럼 인도네시아에서도 젬폴 시리즈를 히트 상품으로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의 거인 시리즈 상품은 올 연말까지 80종 이상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롯데마트는 젬폴 시리즈를 비롯해 현지업체와 제휴를 통해 개발ㆍ판매하는 PB 상품이 매장내 상품 다양성은 물론 협력사와의 관계 강화 및 기업 이미지 제고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노 사장이 지난 23일 인도네시아로 출국하면서 “인도네시아 사업은 단지 몇 년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현지 협력사와 관계가 중요하다”며 “현지 기업들과 함께 성장하면서 국민경제에 기여하고 인도네시아 소비자들로부터 사랑받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한 것도 이 같은 의미로 풀이된다.

롯데마트는 앞으로 베트남에서도 점포 수가 늘어나면 베트남 소비자 취향에 맞춘 베트남식 ‘통큰’상품 개발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정영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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