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에 속해 있는 여러지역 가운데 파주시만큼 개발전망이 밝은 곳도 드물다.입지여건상 서울의 배후주거지로 손색이 없고 출판문화단지와 정보산업단지 등이 들어설 예정이어서 자족기능도 강하다. 경제협력·금강산관광 등 남북간 화해무드도 이 일대의 개발전망을 한층 밝게한다.
택지개발지구로 조성되는 교하면 문발·동패·다율리와 인근 와동·야당리 일대는 대규모 주거지역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교하지구와 그 주변지역에는 오는 2003년까지 3만가구 이상의 아파트가 건립될 예정이다.
◇입지여건 및 개발전망=지난해 자유로가 왕복 10차선으로 넓어진데다 310번국도 확장공사가 올 연말까지 마무리된다. 서울과 문산을 잇는 경의선 복선화전철도 오는 2002년 개통예정이어서 이 지역 교통여건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지금도 자유로를 이용하면 여의도까지 30~40분이면 닿을 수 있다.
일산신도시내의 백화점·할인매장 등 각종 쇼핑시설과 문화·위락시설을 쉽게 이용할 수 있어 생활여건은 나무랄데 없다.
파주시는 지난해 도시기본계획안을 확정하고 건교부 승인을 얻어 올 하반기부터 종합적인 개발에 착수할 예정이다. 이 계획에 따르면 파주지역은 오는 2016년까지 인구 50만명규모에 대학교 3개, 종합병원 5개, 박물관 1개 등을 보유한 통일도시로 개발된다. 특히 교하지구는 출판문화단지와 정보산업단지의 배후주거지로 각광받을 것으로 보인다.
◇주택공급현황 및 계획=교하면 일대에는 오는 2003년까지 3만가구 이상의 아파트가 들어선다. 지난 97년 택지개발지구로 지정된 교하지구는 문발·동패·다율리 일대 67만5,000평에 조성되는 미니신도시. 오는 2003년까지 이 곳에는 1만6,000가구의 아파트가 건립될 예정으로 2001년 상반기중 일반공급이 이루어질 것으로 보인다. ★표·그림참조
교하지구 주변인 와동·야당리 일대도 대규모 아파트단지들이 속속 들어서고 있다. 현재 분양중인 현대·월드·동문아파트 3,000여가구외에도 건영·벽산·월드건설 등이 연말까지 2,800여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다. 이밖에도 D사등 5~6개 업체가 이 일대에 각각 1,000~3,000가구를 지을 수 있는 대규모 사업부지를 확보해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투자가치=교하지구 주변 아파트의 분양가는 평당 300만~350만원선. 일산신도시내 아파트시세와 비교하면 150만원 가량 낮고 고양 탄현지구 아파트보다 100만원도 가량 싸다.
그럼에도 일부 아파트를 제외하면 분양실적이 저조하다. 교하지구내 아파트를 노리는 수요자가 많기 때문이다. 분양권 시세도 최초 분양가 수준에 불과하며 거래도 한산하다.
그러나 이 일대의 개발전망을 감안할 때 강북지역과 여의도 등지에 직장을 둔 실수요자라면 3~4년후를 내다보고 청약할 만하다. /전광삼 기자 HISAM@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