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퇴임한 시라카와 마사아키(사진) 일본은행(BOJ) 전 총재가 '아베노믹스'(공격적 금융완화를 추진하는 아베 신조 정권의 경제정책)에 회의적인 견해를 표명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시라카와는 이날 퇴임 기자회견에서 “미국, 유럽 등의 통계를 보면 대량 통화공급과 물가상승의 관계가 단절되고 있는 추세”라고 지적하며 “금융완화를 강하게 하는 것만으로는 물가상승 목표를 달성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일본은행이 설정한 2% 물가상승 목표를 달성하려면 "성장 전략과 재정의 재건이 필요하다"며 정부 역할을 강조했다.
또 후임인 구로다 하루히코의 정책 운용 기조에 대해 "시장을 생각대로 움직이려는 정책관은 위험하다고 생각한다"며 "시장은 금융정책을 예상해 자칫하면 과잉반응한다"고 우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