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VOD 열풍 최대 수혜자는 '씨앤앰'

시장점유율 3위 후발주자지만

수도권·디지털가입자 비율 높아

실시간 방송에서 주문형비디오(VOD)로 방송 트렌드가 급변하는 케이블TV업계서 가장 수혜를 입는 업체는 역설적이게도 후발주자 씨앤앰인 것으로 분석됐다. VOD에 필수적인 디지털가입자와 서울·경기 등 수도권에서 가입자 비율이 높은 점이 이유로 꼽힌다.


23일 유료방송 업계에 따르면 케이블TV VOD는 2020년까지 VOD 매출을 1조원까지 끌어올리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최정우 케이블TV VOD 대표는 지난 21일 케이블TV협회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영화 산업이 약 2조원 가량되는데 플랫폼 VOD 시장이 곧 영화 산업 규모도 앞지를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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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 시청 추세가 '본방사수'에서 VOD 시청으로 이어지는 것인데 상대적으로 가장 혜택을 입는 곳이 시장 3위 점유율을 가진 씨앤앰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가장 큰 이유는 디지털전환율이다. VOD는 디지털 케이블TV 가입자에 한해 시청할 수 있다. 작년 말 기준 씨앤앰의 디지털전환율은 66%로 케이블TV 가입자 중 가장 높다. 다음은 CJ헬로비전으로 59% 수준이다. 또 다른 이유로는 서울·경기 위주의 가입자 비율로 꼽힌다. 씨앤앰은 서울·경기 수도권 30개 지역에 방송 권역으로 케이블TV 업계서도 가장 많은 수준이다. 리서치 업체 닐슨에 따르면 수도권 가구 기준 VOD 시청 가능 가구는 수도권의 경우 약 50%(전국 기준 39%)다.


박호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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