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은 개인사업자 대출시 담보가액이 대출금액의 80% 이상일 경우 설정비를 받지 않는 소호(SOHO)전용 대출상품을 오는 6월30일까지 2,000억원 한도로 판매한다고 31일 밝혔다.
하나은행은 지난해 10~12월에도 설정비 면제 소호대출을 500억원 판매한 바 있다.
이번에는 총 한도를 2,000억원으로 대폭 늘렸고 기존에 담보로 받던 아파트ㆍ주택ㆍ상업용부동산ㆍ공장 외에 나대지도 포함시켰다.
하나은행은 이와 함께 전국 300만여개 BC카드 가맹점을 대상으로 상권별ㆍ업종별 매출액을 분석해 시장을 진단하고 각 사업주별 신용을 등급화하는 CSS시스템을 조만간 선보일 예정이다. 이 시스템을 통해 분석된 데이터는 다수의 소호고객을 상대로 표준화된 대출이 가능해져 고객별로 차별화된 금리와 한도를 받을 수 있다.
예를 들어 전자상가가나 농수산물시장 등 우량 상권으로 지정된 섹터에는 한도확대 및 우대금리가 적용되고 같은 음식업종이라 해도 매출이 안정적인 프랜차이즈를 운영하는 사업자도 이와 같은 특화 소호상품을 이용할 수 있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