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의 특허 출원ㆍ등록 건수가 지난 2007년에 비해 감소했으나 기업 등으로의 기술이전은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28일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연구재단이 발표한 '2008년 대학 연구활동 실태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대학들은 총 4,180건의 특허를 출원하고 2,620건을 등록했다. 이는 전년도(출원 6,331건, 등록 3,911건)에 비해 크게 줄어든 것이다. 그러나 대학들이 기업 등에 기술을 이전한 건수는 1,151건, 이전료는 177억원으로 전년(982건, 162억원)보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술이전 건당 이전료는 평균 1,500만원이었다. 기술이전료는 서울대가 26억4,500만원(93건)으로 가장 많았고 한양대(24억9,300만원ㆍ59건), 고려대(10억3,300만원ㆍ44건), 연세대(10억3,100만원ㆍ52건) 등의 순이다. 조순로 한국연구재단 미래전략단장은 "교과부로부터 지원 받은 연구들이 대부분 기초ㆍ원천기술을 위주로 하다 보니 특허 출원이나 기술이전 등 성과 활용이 부진했다"면서 "내년 초에 R&D 혁신센터를 출범시켜 대학의 기초연구가 산업계 등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