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구직자들이 스펙을 쌓는데 열중하지만 정작 직장인 10 명 중 7명은 취업 스펙이 업무에는 별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무에 도움 안되는 스펙 1위에는 '공인영어점수'가 꼽혔다.
취업포털 사람인은 직장인 1,257명을 대상으로 '입사 전 쌓은 스펙이 업무에 도움이 되는지'에 대한 설문을 진행한 결과, 응답자의 65.2%가 '도움이 안 된다'고 답했다고 21일 밝혔다.
업무에 도움이 안 되는 스펙(복수응답)으로는 '공인영어점수'가 41.3%로 가장 많이 꼽혔으며 '봉사활동 경험'(35.9%), '한자능력취득'(29.5%), 'PC관련 자격증'(29.4%), 아르바이트 경험'(26.7%) 등의 순이었다.
직장인들은 이들 스펙이 업무에 도움이 안 된다고 생각하는 이유로 '취업을 위한 서류상 스펙에 불과하기 때문'(46.3%)이라고 답했다. 이어 '업무에 필요한 스펙이 따로 있어서'(18.4%), '관련 분야 스펙이 아니라서'(15.5%), '업무에 적용하기 어려워서'(11.5%) 등의 답변도 있었다.
취업 전 쌓은 스펙의 업무 활용도가 낮은 탓에 직장인들 상당수는 현재 '업무에 필요한 스펙을 쌓기 위해 노력'(77.5%)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들은 스펙을 쌓는 이유로 '이직하기 위해서'(33.5%)라는 답변이 가장 많았고, '더 높은 연봉을 받으려고'(21.1%), '자기 만족을 위해서'(16.4%), '고용불안감 때문에'(6.8%) 등의 답변들도 있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