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네오스타즈] 톱텍 "태양광 등 사업다각화… 올 매출 3500억 자신"

특허 200여개 탄탄한 기술력 바탕<br>디스플레이 자동화 설비·2차전지등<br>영역 확장 통해 매년 두배 신장세




자동화 설비 업체인 경북 구미공단의 톱텍은 최근 몇 년간 경이적인 실적 성장세를 구가하고 있다. 톱텍은 지난 2007년 매출 318억원에서 2008년 613억원으로 성장했다. 2009년에는 720억원, 2010년에는 1,320억원을 기록했으며 지난해는 2,500억원으로 뛰었다. 대략 매년 두 배 가까운 신장세를 보이고 있다. 세계적인 불황이 염려되는 올해에도 3,500억원 이상의 매출을 자신하고 있다.

이재환(45ㆍ사진) 톱텍 사장은 이 같은 실적 성장세에 대해 탄탄한 기술력과 이를 바탕으로 한 사업 다각화 때문이라고 강조한다.


이 사장은 1992년 경남 양산시에서 회사를 설립한 후 2005년 경북 구미공단으로 이전하면서 성장의 기틀을 갖췄다. 디스플레이 자동화 설비 분야에서 기반을 다진 후 2차전지 분야와 오토모티브, 나노레이저 응용장비 등으로 사업을 다각화했다. 이어 2008년 신재생에너지 전문기업으로 등록한 뒤 태양광 모듈 생산과 발전소 설치로 업종을 넓히면서 매출이 급신장하기 시작했다.

특히 주목할 분야는 태양광 사업이다. 지난해 이탈리아 피에몬테주 태양광발전 시스템 설치공사 일체를 211억원에 수주하며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이것이 국제적으로 기술을 인정받는 계기로 작용해 이 분야에서만 국내외 수주가 올해 최소 1,000억원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에는 삼성SDI의 박막 태양전지의 조기 사업화 소식으로 주가가 뛰기도 했다. 최근 삼성SDI는 오는 2020년 박막이 전체 태양광 시장의 40%(200억달러)를 차지할 것으로 분석하며 이 분야에 대한 연구개발에 집중하고 조기 사업화를 달성하겠다는 발표를 한 바 있다. 톱텍은 이미 박막 태양전지 개발 기획 국책사업 참여기관으로 선정돼 있어 삼성SDI의 사업 확장에 따라 수혜가 기대된다.

관련기사



이 사장은 "현재 국내외적으로 많은 물량이 발주 예정돼 있어 실적 초과 달성을 자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처럼 사업을 다각화할 수 있었던 데는 자체적으로 확보하고 있는 탄탄한 기술력이 뒷받침했다. 톱텍은 자체 특허만 200여개를 확보하고 있을 정도로 기술 중시 경영을 펼쳐왔다.

이 사장은 "지금까지 축적된 자동화 설비 기술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경쟁력 있는 최적의 시스템을 만들어 공급할 것"이라며 "효율적이고 안정적인 디스플레이와 함께 자동차와 관련된 설비도 개발해 새로운 성장동력 산업으로 설정한 태양광 분야와 함께 발전시켜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현종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