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지난 2일 기준 ‘이스트스프링미국뱅크론특별자산자투자신탁(H)[대출채권] 펀드’가 설정 이후 1,580억원을 모집했다. 이 상품보다 약 1개월 앞서 출시된 ‘이스트스프링유럽뱅크론사모특별자산투자신탁(H)[대출채권-재간접형] 펀드’에는 423억원이 들어와 전체 뱅크론 펀드 운용규모가 총 2,000억원을 돌파했다.
이스트스프링자산운용의 뱅크론 펀드 규모는 운용사 가운데 최대 수준이다. 이스트스프링 미국 뱅크론 특별자산 펀드는 뱅크론 개별 펀드 가운데 가장 큰 수탁액을 기록 중이다.
투자등급 미만에 속하는 기업들이 은행 등 금융기관을 통해 조달하는 대출채권인 뱅크론은 주로 기업의 자산을 담보로 대출이 이루어지기 때문에 다른 부채보다 우선적으로 상환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어 선순위 담보 대출채권(시니어론)으로 불리기도 한다. 또한 일반 채권과 달리 주로 3개월 만기의 리보(Libor) 금리에 연동되는 변동금리부 대출채권이기 때문에 금리 상승시 추가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는 장점을 지니고 있다.
이스트스프링자산운용은 이 펀드의 외화자산에 대한 운용을 미국 현지 계열 운용사이자 미국 뱅크론 운용에 정통한 PPM 아메리카에 위탁 운용하고 있으며, 2015년 상반기 중 미국 달러화 표시 미국 뱅크론 펀드를 출시할 계획이다.
예병용 이스트스프링자산운용 마케팅 본부장은 “투자자들이 저금리 상황과 미국 금리인상을 앞두고 뱅크론 펀드에 대한 투자를 늘려가고 있다”며 “미국 뱅크론 펀드가 설정 이후 안정적인 성과를 보이고 있는 만큼 향후 뱅크론 펀드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