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대열운전이 대형 교통사고 주범

가을 행락철에 대형 사고 19% 집중<br>차량간 적정거리 유지 안되기 때문

3명 이상이 죽거나 20명 이상이 다치는 대형 교통사고가 가을 행락철에 집중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단풍관광·수학여행 등 단체 여행객을 실어나르는 전세버스의 '대열운전'이 사고율을 높이는 주원인으로 분석됐다.

교통안전공단이 2007년부터 2011년까지 최근 5년간 발생한 대형 교통사고를 분석한 결과 가을 행락철(10~11월)에만 전체의 19.1%인 102건의 사고가 발생했다.

가을 행락철 대형 교통사고 중 31건이 오후3~6시 사이 집중됐으며 요일별로는 60건(58.8%)이 주말(금~일)에 발생했다. 음주사고 역시 이 기간 2만5,474건이 발생해 가장 높은 사고율(18.1%)을 기록했다.


사업용 자동차의 사고 비율이 61.8%로 높게 나타났는데 특히 이 중 탑승객이 많고 장거리를 운행하는 전세 버스 사고의 점유율이 21%나 됐다. 5년간 발생한 113건의 전세 버스 사고에 따른 사망자 수도 88명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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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단은 수학여행이나 단풍관광 등을 목적으로 하는 관광버스 여러 대가 함께 줄지어 달리는 '대열운전'이 대형 교통사고의 주원인이라고 진단했다.

공단 관계자는 "대열운전 때 차량 간 적정 거리가 유지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며 "이때 전방 시야의 제한으로 돌발 상황이 발생해도 이를 피할 시간적·공간적 여유가 부족하다"고 설명했다.

나윤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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