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현지시간) 뉴욕 증시는 연말 랠리 마감전망과 금리인상에 대한 우려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소폭의 등락을 거듭한 끝에 3대 지수 모두 하락마감했다.
잠정 집계에 따르면 이날 뉴욕 증권거래소(NYSE)에서 블루칩 위주의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날 종가에 비해 30.98포인트(0.29%) 하락한 10,805.55에 거래를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도 전날에 비해 0.32포인트(0.01%)가 내린 2,222.42를 나타냈으며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 지수는 0.30포인트 (0.02%)가 하락한 1,259.62를 기록했다.
거래소 거래량은 19억5천444만주를, 나스닥 거래량은 17억135만주를 각각 보였다. 거래소에서는 1천611개(46%) 종목이 상승한 반면 1천668개(48%) 종목이 하락 했으며 나스닥도 상승 1천333개(41%), 하락 1천703개(53%)의 분포를 보였다.
이날 증시는 예상치를 웃도는 지난달 주택착공실적 등이 긍정적으로 해석되면서장 중반 상승세를 보이기도 했으나 장 마감을 앞두고 다시 하락세로 돌아서면서 지난 10월 이후 처음으로 사흘 연속 하락세를 나타냈다.
앞서 상무부는 지난달 신규 주택착공건수가 5.3% 상승한 연율 212만3천채로 집계됐으며 주택착공 허가건수 역시 215만5천채로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노동부는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PPI)가 0.7% 하락, 2003년 4월 이후 최대 하락폭을 기록했으나 에너지와 음식료를 제외한 핵심 PPI는 0.1% 상승했다고 밝혔다.
시장 전문가들은 연말 랠리가 마감됐다는 관측과 내년 금리인상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제기되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된 것 같다면서 올해 남은 거래일 동안 부진한장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분석가들은 이어 우려와는 달리 이날 뉴욕시 대중교통 파업으로 인한 거래량 감소현상은 나타나지 않았다면서 그러나 파업이 하루 이상 계속된다면 사업활동이 뉴욕을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는 티파니 같은 업체가 타격을 받을 가능성이 있으며 반면 호텔업종은 수혜주로 부각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내년 도요타에 세계 1위 자동차 업체 자리를 내줄 수도 있다는 관측이 제기된제너럴모터스(GM)는 장중 한때 18년 래 최저 수준까지 하락했으나 모건 스탠리는 4분기 순이익이 49% 증가했다는 발표에 힘입어 근 2%의 상승세를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