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운전을 거쳐 이상이 없다고 판단되면 해당 송전탑은 내년 상반기 상업 운전을 시작한다.
한국전력공사는 이날 오후 3시 3분부터 밀양 구간을 포함한 ‘신고리 원전-북경남변전소 765㎸ 송전선로’의 시운전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765kV 송전선로 공사는 영남지역의 안정적인 전력공급을 위해 5개 시·군(울주군·기장군·양산시·밀양시·창녕군)을 경유하는 90.5km의 161기 철탑 건설이 내용이다. 이번 시운전으로 2008년 8월 착공 이래 6년 여를 끌어온 장기 미결 국책사업이 완료 초읽기에 들어간 셈이다. 한전 관계자는 “송전설비 주변 지역 보상 관련 법률이 제정돼 지역주민에 대한 지원제도를 확립했다”며 “마을 일손 돕기와 지역 특산물 구입 등으로 주민들의 마음을 얻는데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고 설명했다.
그럼에도 이날 송전탑 반대 주민들의 농성은 이어졌다. 주민들은 한전이 송전탑 공사 과정에서 일어난 각종 갈등과 물리적 폭력행위에 대해 사과를 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한편 한전은 이날 시운전과는 별개로 북경남변전소 송전선로에 대한 한국전기안전공사의 안전검사는 계속 진행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sed.c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