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제약시장의 위축에도 불구하고 양호한 실적을 거둔 유한양행의 성장세가 지속될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아이엠투자증권은 5일 보고서에서 “작년 4·4분기 영업실적은 국내 제약시장의 위축에도 불구하고 대형도입 품목을 중심으로 하는 전문의약품의 성장으로 양호한 성적을 거뒀다”면서 “특히 고마진인 원료의약품(API)사업부의 빠른 성장이 수익성 개선에 기여하고 있다”고 밝혔다.
노경철 아이엠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이어진 리베이트 등 여러 규제 영향으로 올해 상반기까지 국내 제약시장은 위축될 전망”이라면서 “하지만 유한양행은 오래전부터 리베이트성 영업을 하지 않은데다 3월에 새롭게 시행되는 한미FTA 규제의 영향도 받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노 연구원은 “도입의약품들의 지속적인 성장과 함께 올해 새롭게 출시할 개량 신약 및 제너릭 제품들, 빠르게 성장하는 API 등의 영향으로 실적 개선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노 연구원은 “국내 제약사 중 지난해 처음으로 매출 1조원을 넘는 등 국내 1위 제약사로서의 프리미엄 등을 고려하면 현재의 낮은 주가는 상향 재평가 받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이엠투자증권은 유한양행의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25만원을 각각 유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