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건설회사가 실시한 사내 설문조사에서 응답자 10명 중 3명이 건설회사에 다니는 사람을 사위로 맞는 것에 대해 반대했다.LG건설이 기혼남성 사원 33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당신의 딸이 건설회사에 다니는 사윗감을 데려온다면 어떻게 하겠는가」라는 질문에 응답자의 29.9%가 반대한다고 답했다.
반면 찬성한다는 응답자는 전체 응답자의 22.5%였으며 적극 지원한다는 응답자는 1.2%에 그쳤다.
또 아내에게 가장 미안한 점으로는 53.2%가 가족과 함께하는 시간이 적은 것을 꼽았으며 「집안일에 신경쓰지 못한다」(27.6%), 「돈을 많이 벌어다주지 못한다」(12.9%) 순으로 나타났다.
해외나 지방현장 근무의 걸림돌로는 자녀교육문제(61.4%), 가정의 대소사 소홀(24.7%), 가족과의 유대감 상실(11.1%) 등을 꼽았다.
민병권기자NEWSROOM@SED.CO.KR
입력시간 2000/05/05 19: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