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해병대캠프 사고, '경고방송' 무시한 채 캠프진행

충남 태안에서 발생한 해병대캠프 사고 당시, 지난 18일 사고 발생시각 한 시간 전인 오후 4시 30분경에 경고방송이 있었음에도 업체가 무리하게 캠프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방송이 나간 지 불과 1시간여만에 해병대캠프에 참가했던 공주사대부고 학생들은 변을 당하고 말았다.


이날 4시 30분경 윤현돈 태안군 해수욕장연합회장은 해수욕장 인근에 찾아온 관광객의 안전을 위해 “밀물이 시작돼서 지금 바닷가가 매우 위험한 상태이니 물에 가능하면 안 들어가시는 것이 좋을 것 같다. 물 밖으로 나와달라”고 경고 방송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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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해병대캠프를 진행하는 업체측은“업체에서 알아서 하는 일을 왜 개인이 와서 이래라저래라 하느냐. 상관 말라”고 하며 이에 따르지 않았다.

경고 방송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해병대캠프 측은 이를 무시한 채 바다에서 래프팅 훈련을 진행해 결국 안타까운 사고로 이어진 것이다.

현재 이 사고로 공주사대부고 2학년 이준형 군과 진우석 군 등 2명이 숨졌고, 학생 3명이 실종돼 해경이 수색 작업에 나서고 있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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