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07년부터 서울지역 공립초등학교에서도 수준별 이동수업이 이뤄진다.
서울시 교육청은 14일 ‘서울초등학교 8대 혁신과제’를 발표하고 ‘학생 맞춤식 교육’을 구현하기 위해 내년부터 수준별 이동수업 시범학교 2곳을 선정, 초등학교 5∼6학년을 대상으로 수학과 영어 등 2개 과목에 걸쳐 수준별 이동수업을 시범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그간 고교와 일부 중학교 및 사립 초등학교에서만 실시돼 오던 수준별 이동수업이 공립 초등학교까지 점진적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시 교육청은 내년까지 시범학교 운영을 거쳐 2007년부터 전체 초등학교의 10%인 55개교로, 2008년부터는 20%인 110개교로 실시 학교를 늘릴 계획이다.
이와 함께 학년 단위로 수업 수준을 2개 이상 운영해 학생의 학업 능력에 따라 한 과목 수업이 A와 B반으로 분리되도록 할 방침이다. 아울러 대상 과목도 국어, 사회, 수학, 과학, 영어 등 5개 과목으로 넓혀 학급 내 수준별 수업을 지속적으로 강화시킬 계획이다.
교육청의 한 관계자는 “그 동안 학습능력에 상관없이 수업이 획일적으로 진행돼 성적 우수학생과 부진학생 모두에게 비효율적인 교육이 이뤄졌다”며 “수준별 이동수업을 통해 학업성취 의욕과 학습에 대한 자신감이 크게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