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기관과 개인의 동반매도에 하락했다.
3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1.69포인트(0.58%) 떨어진 2,019.41로 거래를 마쳤다. 전날 미국증시는 재정절벽을 피하기 위한 합의안이 상ㆍ하원을 통과했다는 소식에 급등한 영향으로 코스피지수도 10포인트 넘게 상승 출발했다. 하지만 장 중반 투신과 개인을 중심으로 차익매물이 쏟아지며 코스피지수는 하락세로 방향을 틀었다.
이날 투신이 1,541억원어치를 내다판 것을 포함해 기관은 490억원어치의 순매도세를 보였다. 개인도 445억원어치를 순매도하며 지수하락을 부추겼다. 외국인이 995억원어치를 사들였지만 지수를 끌어올리기에는 부족했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5.64%)이 가장 큰 폭으로 오른 가운데 기계(1.86%), 비금속광물(1.46%), 철강ㆍ금속(1.39%), 은행(1.12%)이 1%대의 강세를 보였다. 운송장비(-3.26%), 운수창고(-2.76%), 섬유의복(-2.41%), 전기전자(-1.49%)는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서는 현대모비스(-5.39%)가 큰 폭으로 하락했고 현대차(-4.63%)와 기아차(-3.02%)도 내림폭을 키우며 등 현대차 3인방 모두 약세를 기록했다. 전날 사상최고가를 갈아치웠던 삼성전자(-2.09%)도 이날 하락했다.
반면 포스코(2.64%), SK이노베이션(1.68%), KB금융(1.29%), LG전자(1.29%)는 상승했다. 이 밖에 이날 폴리실리콘가격 반등 소식에 웅진에너지(15.00%)가 가격제한폭까지 올랐고 OCI(6.87%), 한화케미칼(5.54%)도 큰 폭으로 올랐다.
총 거래량은 4억8,523만주, 거래대금은 5조9,878억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