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5,416억 세금추징 한진] 검찰 조회장일가 처리방향 촉각

당분간 사태를 관망하면서 사후 대책을 마련한다는 방침.추징 세액의 규모가 워낙커 국세청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 할수도 있지만 현재로서는 이같은 움직임이 감지되지는 않고 있다. 다만 변호사를 선임에 국세청 조사 결과에 대한 그룹 차원의 자세한 소명을 해나간다는 계획이다. 변호사나 회계사등을 통해 추징세액의 타당성을 조목 조목 따져본 후 부당한 점이 있다면 이를 적극 해명해 나가는 정공법을 택하겠다는 의도. 과거 현대그룹이 소송을 통해 추징 세액을 돌려 받았지만 이같은 방법 보다는 700억원대의 추징을 당하고도 실제로 200억원 정도만을 납부한 포항제철의 사례를 따르겠다는 것이다. 한진그룹은 세금 추징에 대한 우려보다는 창업자인 조중훈(趙重勳)명예회장 일가에 대한 검찰 고발이 더욱 신경 쓰이는 분위기다. 趙명예회장 3부자가 인신구속 가능성이 높은 조세포탈과 외국환 관리법등으로 검찰에 고발돼 경영권에 중대한 변화를 초래할 수도 있다는 분석이다. 『이번 세무조사 결과 발표로 그룹 계열사의 업무나 해외신인도등에 문제가 생기는 것은 아니지만 그룹의 대외 업무를 책임지고 있는 사주 일가에 대한 인신 구속등이 이뤄지게 될 경우 개임뿐 아니라 그룹의 신인도에 문제가 생길 수도 있다』며 趙회장 일가에 대한 검찰 처리 문제에 관해서는 민감한 반응을 보였다. 한진그룹은 당분간 여론의 추이와 검찰의 수상 방향등을 지켜보면서 현재 해외출장 중인 조양호(趙亮鎬)대한항공회장과 조수호(趙秀鎬)한진해운대표등이 귀국한 후 구체적인 대응방안을 마련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훈기자LHOON@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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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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