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현대중공업] 해외 전력시장 '노크'

현대는 12일 오전 올산 야드에서 756KV 변압기 공장과 800KV 고압 차단기 공장 및 극초고압 시험실을 완공, 준공식을 가졌다.대지 2,400평·건평 2,900평 부지에 300억원을 투자, 1년 만에 완공한 이 공장은 연간 756KV 변압기 12대, 800KV 고압차단기 72세트를 생산하게 된다. 특히 국내 최대 규모로 준공된 극초고압 시험실은 충격 전압시험기 일체, 진동충격 시험기, 전원 발전기, 고주파 발전기 등 최첨단 시험설비를 갖춰 연간 변압기 1,800메가볼트압페어(MVA), 고압 차단기 800KV를 시험할 수 있다. 이번 공장 준공으로 현대는 국내 극초고압 분야에서 기술 자립 기반을 구축한 것은 물론 해외 전력시장에 본격 진출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 756KV 변압기를 이용할 경우 현재 국내 주 송전선로로 사용되고 있는 345KV 선로에 비해 수송능력 5배, 전력손실은 5분의1, 건설용지와 건설원가는 2분의 1 수준으로 운영할 수 있게 된다. 국내 전력설비는 2015년께 현재의 2배에 달하는 약 7,000만KW가 예상되고 매년 300~400만KW의 전력설비를 새로 건설해야 할 것으로 예상돼 756KV급 선로와 변압기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세계 전력시장 진출과 관련, 현대는 오는 2010년까지 매출 53억달러, 수출 30억달러를 달성해 세계 5대 종합 중전기 메이커로 진입한다는 장기전략를 수립한 바 있다. 문주용기자JYMOON@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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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주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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