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서울경제TV] 한국 증시만 제자리…전망은


[앵커]

지난 3년간 많이 오른 중국이나 일본 증시에 비해 한국 증시는 제자리걸음을 했다고 하는데요. 왜 그랬는지, 그리고 앞으로도 그럴 것인지 전망이 궁금합니다. 이보경기자와 함께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기자]

최근에 우리 증시가 “좋은 흐름을 보이면서 고공행진을 하고 있다”는 말은 많이 들어보셨을텐데요. 코스피도 올들어 7% 대 성장을 하면서 선전을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3년전에 비해 코스피는 전날 2,058.87포인트로 마감해 3년전보다 겨우 3% 상승하는데 그쳤습니다. 사실상 3년전 수준을 회복한 것일 뿐인데요.

반면 일본 닛케이 평균주가와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지난 3년간 각각 108%와 73% 뛰었습니다. 우리 증시가 중국이나 일본에 비하면 지지부진했다는 평가가 나올만 합니다.

올들어서도 한국 증시는 7% 올랐지만 일본 닛케이지수는 15년만에 2만선을 돌파하면서 14% 상승했습니다.

22% 상승한 중국도 마찬가지입니다. 중국 상하이 종합지수는 장중 한때 4,000선을 돌파하기도 하는 등 7년 새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앵커] 네, 우리 증시가 중국과 일본 장에 비해서 흐름이 좋지 않았던 배경은 어디에 있나요?

[기자]

우선 우리 기업의 실적 개선이 좀처럼 나타나지 않은 것이 원인으로 꼽힙니다.

우리 기업의 경우는 일본, 중국 기업에 비해 글로벌 경기에 민감하게 연동되어 있는데요,

글로벌경기가 저성장국면으로 들어서면서 우리 기업에도 악영향으로 작용을 해왔습니다. 이런 점 때문에 2012년 2분기부터 우리 증시는 어닝쇼크 이후에 실적 하향조정 그리고 또다시 어닝쇼크의 악순환이 이어졌습니다.

아울러 정책적인 영향을 들 수 있는데요.


일본의 경우에는 아베노믹스의 영향이 크게 작용해서 이것이 증시에 훈풍으로 작용했습니다. 또 중국의 경우에는 최근에 경제 성장률이 떨어지면서 금리인하를 단행하는 등 적극적인 경제 정책을 펼쳤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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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에 우리도 초이노믹스 등 경제정책을 여러 가지 발표했지만 다소 소극적인 측면이 있습니다.

일본의 적극적인 정책으로 엔화 약세가 나타난 것도 우리 증시의 발목을 잡았습니다.

일본의 엔저는 국내 수출 경기를 얼어붙게 했습니다. 엔저로 일본 상품의 가격 경쟁력이 높아졌고 이는 국내기업의 수출에 타격을 줬습니다.

[앵커] 지금까지의 주가가 제자리걸음이었다면, 앞으로 한국증시의 흐름은 어떨까요? 어떻게 전망하시나요?

[기자]

물론 아직 불확실성이 아직 많이 남아 있지만 앞으로 한국증시, 상승이 예상됩니다.

사상 초유의 1%대 기준금리로 인한 풍부한 증시 유동성도 기대됩니다. 유동성 장세가 펼쳐지고 있다는 얘깁니다. 갈곳 잃은 부동자금이 증시로 몰려들고 있고, 개인투자자 비중이 60%를 넘는 등 주식투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에더해 상대 환율이 오르고 유가가 하락하면서 원가 절감이 됐기 때문에 기업 실적도 앞으로 좋게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한국증시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을 하셨는데요. 앞으로 투자는 어떤 식으로 해야 할까요? 조언 한마디해주시죠.

[기자]

우선 해외시장이 워낙 좋은 수익률을 보이니까요, 해외시장에 분산 투자하는 것을 추천드리고 싶고요.

또 우리 증시 쪽으로 눈을 돌린다면, 최근에 코스닥 쪽이 급등하는 모습을 보였는데요.

코스피 쪽, 대형주 쪽의 밸류에이션이 더 매력적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아까 말씀드렸다시피 우리 기업들의 실적 전망이 좋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대형주 중심으로 코스피 쪽으로 눈을 돌려 보시는 것도 필요할 것 같습니다.

[영상편집 이한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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