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애플 파상 공세에도 '삼성신화' 계속된다

■ 3분기 잠정실적치 발표<br>영업익 8조1,000억 사상 최대<br>4분기 연속 어닝서프라이즈


삼성전자가 3ㆍ4분기에도 사상최대 영업이익을 경신하며 지난해 4ㆍ4분기 이후 4분기 연속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3ㆍ4분기 매출액이 52조원, 영업이익은 8조1,000억원에 달했다는 내용의 잠정실적치를 5일 발표했다.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26%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90%나 늘어난 규모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는 창사 이후 처음으로 분기 영업이익 8조원 시대를 열었다. 당초 증권업계에서는 3ㆍ4분기 영업이익이 최고 7조8,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지만 이 같은 전망을 넘어선 것이다. 단 이번 실적은 애플과의 소송에 대비한 배상가능액(1조2,000억원)을 대손충당금으로 적립하지 않은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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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따라 삼성전자는 3ㆍ4분기 누적 매출액이 144조8,700억원, 영업이익은 20조6,700억원을 기록해 올해 말 '200(매출)-25(영업이익)'클럽에 가입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연매출 200조원과 영업이익 25조원 돌파는 국내 단일기업으로는 처음이다.

특히 이 같은 실적은 애플이 디자인 특허를 앞세워 삼성전자 흔들기에 나선 이후 이뤄낸 성적인 만큼 더욱 값지다는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증권업계의 한 관계자는 "삼성전자의 연초 이후 3ㆍ4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이미 지난해 전체 영업이익(16조원)을 넘어선 것"이라며 "갤럭시 S3 등 스마트폰 판매 호조세가 삼성전자의 비약적인 어닝서프라이즈로 이어졌다"고 평가했다.

김상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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