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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 덕은 미디어밸리 절반 규모로 축소 개발

LH 수정안 마련 주민 공람 시작<br>재정난 등 겹쳐… 위상 추락될듯


당초 100㎡ 이상 규모로 계획됐던 고양덕은 미디어밸리가 우여곡절 끝에 그 절반으로 규모로 축소 개발된다.

15일 국토해양부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 따르면 고양시 덕양구 덕은동 일대 '고양 덕은 도시개발사업' LH는 최근 개발계획 수정안을 마련, 지난 13일부터 주민 공람 절차를 시작했다.

고양 덕은 도시개발사업은 미디어관련 기업을 유치해 미디어 산업중심지로 육성하려는 목표로 지난 2007년4월 LH가 구역 지정을 제안하면서 시작됐다. 그러나 해당지역에 토지를 보유한 건설사의 소송제기, 국방대 부지 이전 문제 등이 겹치면서 사업 추진이 난항을 겪어 왔다. 지난 2010년 5월 가까스로 지구지정까지 이뤄졌으나 또 LH 재정난 등으로 사업이 표류했다.


결국 국방대 부지를 캠코가 매입하기로 하고 사업 면적을 절반으로 줄이는 등 사업방향에 가닥이 잡히면서 다시 탄력을 받게 됐다. 그러나 면적을 줄인 만큼 당초 계획했던 미디어산업 중심지로서의 위상은 약화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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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수정안에 따르면 면적은 당초 116만1,000㎡에서 52만㎡ 줄어든 64만1,000㎡로 축소됐다. 국방대 부지를 기점으로 좌우로 나눠져 있는 덕양구 덕은동 1ㆍ2통과 3ㆍ4통 중에서 3ㆍ4통만 이번 지구내 포함됐다.

기존 안에서는 53만1,000 ㎡의 부지에 미디어 시설을 집적시킬 계획이었지만 수정안에서는 미디어관련 기업이 입주하는 기타시설 용지가 11만7,000㎡로 줄었다.

입주 예정 가구수도 줄었다. 당초 공동주택, 단독, 임대주택을 합쳐 총 4,870가구가 들어설 예정이었지만 새 계획안에서는 3,982가구로 약 1,000세대 가량 축소됐다.

앞으로 2주간 주민공람 이후 다음달 중앙도시계획위원회에서 승인을 받고 하반기에는 실시계획 신청ㆍ승인 과정이 진행된다. LH관계자는 "토지보상은 내년 이후에나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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