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 집무실에서 아베 총리와 10여분간 전화통화를 갖고 양국 관계에 대해 대화를 나눴다.
아베 총리는 "한일 양국이 21세기의 미래 지향적 관계를 발전시켜나가기 위해 함께 노력할 것을 희망하는 한편 서울에서 개최되는 한중일 정상회의를 계기로 만나길 기대한다"며 박 대통령의 일본 방문을 초청했다. 한중일 정상회의는 2008년 일본에서 첫 회의를 연 후 매년 3개국이 돌아가며 개최하고 있다. 올해는 서울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박 대통령과 아베 총리는 북한 핵 문제에 대해 공동 대응해나가기로 했다.
김행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양국 정상은 북한 핵 문제 등 대북정책에 관해서도 계속 긴밀히 공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과거사 문제와 관련해 박 대통령은 "양국 관계 발전을 가로 막고 있는 과거사 문제를 미래 세대에게 넘겨주지 않을 수 있도록 정치 지도자들이 결단을 내려 적극적이고 미래지향적인 관계를 만들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아베 총리도 "양국 간 솔직한 의견 교환을 토대로 긴밀한 관계를 발전시켜나가자"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