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메디포스트, 줄기세포 치료제 ‘카티스템’ 홍콩서 첫 시술

줄기세포 분야 해외 진출 초석. 14일 홍콩 퀸즈로드 정형외과서 중증 퇴행성 관절염 환자에 투여

한국의 줄기세포 치료제가 사상 처음으로 해외에 수출됐다.

메디포스트는 홍콩에서 무릎 연골 재생 줄기세포 치료제 ‘카티스템(CARTISTEM)’의 첫 투여 수술을 실시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수술은 지난 14일 오후 홍콩 중심가인 센트럴 퀸즈로드의 한 정형외과전문병원에서 중증의 퇴행성 관절염을 앓고 있는 50대 남성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수술에 사용된 ‘카티스템’은 메디포스트 서울GMP(우수의약품제조관리기준)시설에서 생산돼 완제품 형태로 현지에 공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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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서 개발ㆍ제조한 줄기세포 치료제가 외국에서 사용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업계에서는 이번 수출이 줄기세포 분야 해외 진출의 초석을 다지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카티스템’은 지난해 메디포스트가 개발해 식약처 품목허가를 획득한 세계 최초의 동종(타가) 줄기세포 치료제로, 제대혈(탯줄 혈액)에서 추출한 간엽줄기세포를 원료로 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530여 건(바이알 기준)의 투여 수술이 이뤄졌다.

이장영 메디포스트 사업개발본부장은 “이번 수술을 계기로 홍콩, 마카오뿐 아니라 중국과 대만 등 범(汎)중화권 정형외과 의료진 및 관절염 환자를 대상으로 마케팅 활동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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