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수능 EBS 교재 영·수 쉬워진다

교육부 '사교육 경감 대책'

앞으로 대학수학능력시험의 필수 참고서인 영어와 수학 과목의 EBS 교재가 지금보다 쉬워진다. 유아 대상 영어학원에서 외국인 강사를 채용하지 못하게 하는 방안도 검토된다.


교육부는 17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사교육 경감 및 공교육 정상화 대책'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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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의 경우 수능시험과 연계되는 EBS 교재의 어휘 개수를 현재 5,668단어에서 오는 2017학년도까지 2,988단어(±20%) 수준으로 대폭 낮출 계획이다. 또 수험생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영어교재에서 추상적인 지문과 복잡한 문법도 가급적 배제하기로 했다.

수학에 대해서는 교재 숫자를 현재 8종(자연계 기준)에서 2016학년도부터 5종류로 줄이고 문항 개수도 올해 2,926개에서 2016학년도까지 2,000개 이하로 낮추기로 했다. 이렇게 되면 수능시험의 난도와 필요 학습량이 전반적으로 낮아져 영어·수학의 사교육비도 줄어들 것이라는 게 교육부의 판단이다.

교육부는 또 학원비 인상을 억제하고 선행교육을 근절하기 위한 법령 개정을 추진하기로 했다. 유아 대상 영어학원에 대해서는 의견 수렴과 공론화 과정을 거쳐 외국인 강사의 채용을 금지하는 방안 등을 검토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기존의 학원 중점관리구역을 '사교육특별관리구역'으로 개편해 학원비 등을 학원 외부에 게시하는 '옥외가격표시제'를 전면 확대하고 행정처분이 부과된 학원을 공개하는 학원법 개정도 추진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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