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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도자기 "불황을 공격경영 기회로"
입력2009.01.11 17:18:36
수정
2009.01.11 17:18:36
해외명품업체 연쇄 파산 계기<br> 과감한 투자로 틈새공략 나서
| 한국도자기의 김동수(왼쪽부터) 회장 내외와 디자이너 앙드레김이 9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한국도자기 직영점 오픈행사에서 화가‘구스타프 클림트’의 명화가 담긴 도자기 식기를 선보고 있다. /배우한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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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도자기가 글로벌 경기침체를 오히려 기회로 삼겠다며 공격경영을 천명하고 나섰다.
김동수 회장은 지난 9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 내 직영점 개점행사에서 기자와 만나 해외명품업체의 잇따른 파산 등을 계기로 틈새시장을 공략하고 과감한 투자를 단행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국내ㆍ외 시장환경이 좋지 않은 것이 사실”이라면서도 “이럴 때일수록 해외 틈새시장에 더욱 진입할 수 있는 만큼 올 한해 공격적으로 회사를 운영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국도자기는 최근 영국 웨지우드 등 내로라하는 명품도자기 브랜드의 파산을 오히려 해외시장을 넓히는 기회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한국도자기는 실제 지난해 총 800만 달러의 해외매출을 올렸지만 올 상반기에만 1,000만 달러의 매출목표를 세워놓는 등 수출에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김영신 사장도 “잇따른 해외 명품브랜드 파산으로 명품시장에 점유율을 높일 수 있는 기회가 열린 셈”이라며 “자체 프리미엄 브랜드를 가지고 있는 만큼 기존 명품브랜드가 장악했던 지역으로 진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 시장에 대한 공략도 크게 강화될 전망이다. 한국도자기는 롯데호텔 직영점 오픈을 시작으로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에 상반기중 4~5개의 직매장을 추가 개설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김 회장은 “롯데호텔 직영점의 성과에 따라 추가 매장을 확대할 수 있을 것”이라며 “특히 백화점은 공간의 제약으로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는 데 무리가 있는 만큼 별도 직영점 중심으로 오픈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국 도자기의 주방용품브랜드인 리빙한국 역시 올해 온라인 매출목표를 50억원으로 올려잡았다. 김영목 리빙한국 대표는 “한국닷컴은 지난해 4월 개설이후 매달 두 배가 넘는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며 “미술전공 학생이나 무명예술가의 공예품을 전시하는 등의 이벤트를 통해 ‘한국닷컴’ 홈페이지를 종합 생활문화 커뮤니티로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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