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는 2일 광양제철소에 추가로 연산 45만톤 규모의 자동차강판 생산설비를 완공하고 가동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이날 가동에 들어간 No.5 CGL(아연 도금강판 생산공정)은 자동차강판의 표면을 합금 방식으로 도금하기 때문에 내식성이 뛰어난 제품이 만들어진다.
이번 No.5 CGL 가동에 따라 포스코의 자동차용 아연도금강판 생산 규모는 121만톤에서 166만톤으로 증가하게 되며 내년 6월 No.6 CGL이 완공되면 총 200만톤이 된다.
포스코 관계자는 “향후 1조6,000억원 규모의 설비 투자를 통해 2007년까지 세계적 자동차강판 생산 전문제철소로 면모를 갖출 계획이다”고 설명했다.
이날 광양제철소에서 열린 준공식에는 강창오 사장을 비롯한 포스코 임직원과 현대.기아차그룹, GM대우, 쌍용자동차, 르노삼성 등 국내 자동차강재 고객사와 닛산, 혼다, 다임러크라이슬러 등 해외 고객사 관계자 250여명 참석했다.
한편 포스코는 이날 No.5 CGL이외에 고급자동차 강판을 생산하는 MCL(고기능성 표면처리 생산공정) 설비도 완공, 지난 6월 50kg급 자동차용 고장력강판을 상용화한데 이어 60kg급 고장력강판을 생산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