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투자증권은 27일 삼성그룹의 지배구조 변환 본게임이 시작될 예정이라며, 삼성전자의 인적분할 가능성을 제기했다.
이상헌 연구원은 “지배구조 변환의 대전제는 정점에 있는 제일모직이 삼성그룹의 지주회사가 돼 삼성전자 등 자회사 지분을 확보하는 동시에 향후 주도적으로 신성장 동력 사업 등을 이끌어 가는데 있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지난 7월17일 제일모직과 삼성물산 합병이 가결됨에 따라 지주회사로 가기 위한 예비단계가 일단락됐다”며 “본게임은 제일모직이 삼성전자의 지분을 충분히 획득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삼성전자의 시가총액이 크기 때문에 본게임 시작은 삼성전자의 인적분할이 될 가능성이 높다”며 “지주부문과 사업부문으로 인적분할을 하면 지주부문 가치가 상당 부분 줄어들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제일모직과 삼성전자 지주 부분이 합병함으로써 삼성전자 사업회사 지분을 비롯한 삼성그룹 대부분의 회사 지분을 충분히 확보하게 될 것”이라고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