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하대가 자체 보유한 기술력과 인프라를 바탕으로 중소기업의 기술애로 해결에 큰 힘이 되고 있다.
지난해 2월 설립된 인하대 기업기원센터는 일선 기업의 기술개발 전 과정에 교수와 연구진이 참여해 최고의 제품을 생산하는데 도움을 주고있다.
이 기업지원센터에는 기계ㆍ항공ㆍ선박ㆍ고분자ㆍ생명공학 등 10여개 관련분야 50명의 교수로 구성된 전문지도위원이 업체와 활발한 상담을 벌이고 있으며 지난해 2월 센터가 설립된지 1년이 지난 현재 월평균 기술상담 실적이 100여건에 이르고 있다.
이 대학 금속공학과 이지환(54)교수는 현재 경기 시흥시 시화공단 A업체가 의뢰한 TFT-LCD(고화질 TV, 휴대용 컴퓨터, 게임기 등 화면표시장치로 쓰이는 소자)제조 공정에 사용되는 알루미늄 합금접합 기술을 개발해 특허를 출원 중이다.
이 교수는 3년전 시화공단 H사와 함께 크래드 판재(주방기구를 만드는 첨단 소재)도 개발해 연간 500만달러에 달하는 수입대체 효과를 거두기도 했다.
이처럼 인하대가 기업 애로사항의 해결사로 나선 것에는 포항공대, 서울대에 이어 전국 대학 3위에 해당하는 300여개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기 때문. 최근 특허청이 발간한 ‘한국의 특허 동향 2004’에 따르면 인하대는 1990년~2001년 114건의 특허를 출원, 다출원 대학 5위에 올랐다. 한국과학기술원과 광주과학기술원을 제외하면 사실상 3위다. 지난 96년부터 인하대 이름으로 특허를 출원하기 시작, 포항공대와 서울대를 바짝 추격하고 있다.
이 같은 기술력을 토대로 인하대는 인천ㆍ경기지역 중소기업에 신기술을 제공하면서 실질적인 산ㆍ학협력을 도모하고있다.
이밖에 지원센터는 경영ㆍ법률ㆍ세무 등 기업의 애로사항에 대해서도 대학이 가진 인프라를 적극 활용, 해결사 역할을 맡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