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은행, 중소기업 대출금리도 한자릿수 적용

은행들이 중소기업에 대한 대출세일에 나서면서 일부은행이 최근 우량 중소기업에 대해 대출금리를 한자릿수로 끌어내렸다.4일 금융계에 따르면 국민은행은 연간 수출입실적이 3백만달러를 넘는 업체를 우수 수출기업으로 선정, 생산자금과 원자재구입자금 등 무역금융 금리를 무조건 3%포인트 깎아주고 있다. 이에 따라 우수 수출기업중 신용평점이 60점을 넘는 기업은 우대금리 수준인 연9.95%의 금리로 수출자금을 빌릴 수 있다. 국민은행은 무역금융을 이용하는 대상 기업중 70% 가량이 두 기준을 모두 충족,한자릿수 금리를 적용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수출입은행도 벤처기업을 포함한 중소기업 수출관련 자금 대출금리를 연 9.17%로 1%포인트 인하, 대출금리를 한자릿수로 내려 적용하고 있다. 수출입은행은 만기연장할때 붙는 기간가산율을 폐지하는 한편 이달중 추가로 금리를 8%대로 내릴 방침이다. 조흥은행도 최근 중소 제조업체가 물품대금으로 받은 상업어음에 대해 프라임레이트인 연 9.75%까지 할인해줄 수 있도록 지점장에게 전결권을 위임했다. 종전의 경우 기업 신용도에 따라 연 11.5∼14.5%로 금리를 차등 적용했던 것을최고 한자릿수까지 내릴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시중은행 한 관계자는 “정부의 중소기업 지원 방침에 맞춰 대출을 실질적으로늘리기 위해서는 우량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대출금리를 대폭 내림으로써 새로운 대출처를 발굴하는 동시에 기존 거래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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