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만복 국정원장은 13일 제2차 남북 정상회담에서 북핵 문제가 의제로 설정될지에 대해 “현재로서는 얘기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 원장은 이날 정보위원회 비공개 전체회의에 출석, 정보위원들의 질의에 대해 “북핵 문제가 정상회담 의제에 포함될지 여부는 지금 얘기할 수 없다”고 말했다고 복수의 정보위원들이 전했다. 그는 또 정상회담 시기를 8월 말로 결정한 데 대해 “북측이 그렇게 제안한 상황에서 이를 받아들이지 않고 시기를 늦추면 대선 개입용이라는 오해를 받을 수 있어 제안을 받아들였다”고 언급했고 장소와 관련해서는 “우리 측은 애초 정상회담 장소로 서울이 아닌 제3지대를 생각하고 있었지만 이리저리 생각한 끝에 북한 측 제안을 받아들였다”고 설명했다고 한 정보위원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