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2년 서해교전 당시 북한 경비정과 격렬한 전투를 벌이다 중상을 입었던 이희완(28ㆍ해사 54기) 대위가 오는 10월10일 오후1시 모교인 해군사관학교 교정에서 가족ㆍ선후배 등의 축복 속에 화촉을 밝힌다.
예비신부는 광주광역시에서 영어강사로 활동하다 최근 ‘신부수업’을 받고 있는 서하라(27)씨로 두 사람은 2003년 11월 모 결혼정보회사의 도움으로 만난 것으로 전해졌다.
2002년 6월29일 연평도 인근 해상에서 북방한계선을 넘어온 북한 경비정과 교전을 벌이다 좌측 다리와 우측 발목에 중상을 입은 이 대위는 내년 3월 국내 일반대학에서 심리학 전공 위탁교육을 받은 후 해사에서 사관생도들을 지도할 계획이다.
이 대위는 현재 다리가 좀 불편하지만 그동안 수 차례에 걸친 대수술 끝에 건강이 좋아져 지난해 10월에는 서해교전 참전 전우들과 함께 ‘전우마라톤대회’에 참가, 5㎞를 완주하는 불굴의 의지를 과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