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은행은 부동산정보사이트를 통해 8월 전국 아파트 매매시장 동향을 조사·발표하면서 이 같이 밝혔다.
조사결과 정부의 주택시장 활성화 의지를 반영한 LTV(주택담보인정비율)와 DTI(총부채 상환비율) 완화 등 활성화 대책으로 부동산시장의 체감반응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아파트의 경우 매매가격이 전월대비 0.03% 상승하며, 5월(-0.03%)이후 4개월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특히 강남구(0.30%), 서초구(0.46%), 송파구(0.06%) 등 강남3구의 재건축단지를 중심으로 시장 기대감을 반영해 빠르게 상승세로 전환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수도권은 0.12% 상승해 전월(0.03%)대비 상승폭을 확대했다.
전국기준 ‘매매가격 대비 전세가비율(이하 전세가비율)’은 69.1%로 조사됐다. 서울 서대문구(70.1%)는 성북구(71.3%)에 이어 서울의25개구중 2번째로 전세가비율이 70%대에 진입했다. 한편 전세가격은 전년 말 대비 2.89% 상승했으며, 이는 2013년 연간상승률 (7.15%)의 40% 수준에 해당한다.
‘KB부동산 전망지수’는 전국이 기준지수(100)을 상회하는 111.3으로 조사돼 향후 아파트 가격 상승전망이 밝은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7월 수도권(102.1)만이 기준지수를 소폭 상회한 반면 8월 조사에서는 서울(116.9), 수도권(117.8), 지방 5개 광역시(106.5), 기타지방(100.4)이 기준지수를 상회해 전국적으로 상승전망이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정부의 부동산 규제 정상화 발표와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 이후로 수요자의 현장방문과 문의가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고 강남 재건축시장에 관심이 다시 집중되고 있으며, 또한 아파트 전세가비율이 높은 수도권의 화성(75.1%), 군포(72.8), 오산(71.1%), 수원(71.0%), 안양(70.6%) 등을 중심으로 실수요자 위주의 거래가 활성화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