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내 토지 중 여의도 면적의 4분의 3을 외국인이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30일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 3월말 현재 외국인이 소유하고 있는 시내 토지는 총 5,677필지에 230만891㎡로 집계됐다.
특히 올 1분기 서울시의 외국인이 취득한 토지는 342건에 면적은 12만5,785㎡(2,840억원)에 달하고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건수는 28%, 면적은 253%가 각각 늘어났다.
이 가운데 순수외국인이 소유한 토지는 42건에 달했고 275건은 외국국적을 취득한 해외동포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올해 외국인이 취득한 토지 중 규모가 가장 큰 것은 미국의 한 회사가 749억원을 들여 매입한 종로구 적선동의 12층짜리(4,200평) 업무용빌딩으로 나타났다.
한편 외국인의 서울시내 토지 소유는 지난 98년 6월 국내 부동산 시장 개방 이후 99년 567건, 00년 1,048건, 2001년 1,164건으로 꾸준히 증가해 오고 있다.
한영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