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금리인하에 따른 달러화 약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금펀드가 약진하고 있다.
22일 코스콤에 따르면 국내에 출시된 6개 금 관련 펀드 가운데 설정액이 20억원 미만인 일부 펀드를 제외한 1개월 평균수익률이 30%를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은SG골드마이닝주식자펀드’가 1개월 수익률 44.68%를 기록한 것을 비롯해 ‘SH골드파생상품(38.63%)’ ‘블랙록월드골드주식(37.73%)’ 등 금광업기업에 투자하는 펀드도 높은 수익을 올리고 있다. 금가격 상승 덕만 보는 일반적인 금파생상품과 달리 금광업펀드는 주가 반등 수혜까지 보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진행되고 있는 달러화 약세 기조가 이어질 경우 금펀드 투자는 당분간 유효할 것이라고 분석됐다.
안정균 SK증권 연구원은 “전세계적 제로금리 기조로 채권가격이 급등하기는 더 이상 어려울 것”이라며 “특히 미국 정부가 시장에 유동성을 추가로 공급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렇게 되면 추가적으로 달러약세가 나타날 것이고 미국 채권과 대체관계에 있는 금 수요가 확대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안 연구원은 “다만 금 투자의 매력이 높아진 것은 사실이지만 다른 원자재와 같이 가격 변동성이나 환리스크가 크기 때문에 대체투자 관점에서 장기적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