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로 한판 싸움을 벌였던 두산과 진로가 이번에는 판매 1위를 놓고 다시 붙었다.24일 (주)두산은 주류공업협회의 자료를 인용해 『그린소주가 지난달 모두 116만3,525상자(30병들이)를 팔아 단일브랜드로 1위를 차지했다』며 『이는 소주업계 사상 최대 이변』이라고 강조했다. 두산은 이같은 판매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4.4% 증가한 것으로 시장점유율도 2.1% 늘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에 대해 진로측은 『그린소주가 1위를 한 것은 진로의 판매가 브랜드별로 분산된데 따른 것』이라며 의미를 축소했다. 진로는 대신 『판매 1위는 전체 매출로 따져야 된다』며 진로가 진짜 1위라고 반박했다.
실제로 1위를 제외하고는 진로 제품이 많다. 진로골드가 92만488상자, 진로청병이 80만1,891상자, 참眞이슬露가 45만4,716상자를 팔아 각각 2·3·7위를 차지했다. 진로측은 지난해 10월 출시한 참이슬의 호조로 나머지 브랜드의 판매가 둔화했을 뿐이라고 설명했다. 【한기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