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97 가을컴덱스 이모저모/잇따라 수출계약 ‘환호’

【라스베이거스=이균성 특파원】 가을 컴덱스에 참가하고 있는 국내 기업들은 한 명의 바이어라도 더 확보하기 위해 갖가지 이벤트를 연출하고 있다. 또 현지 언론을 화려하게 장식한 업체가 등장하고 행사 이틀만에 다수의 수출계약건이 이어지는 등 희소식도 만발.○삼성관 지역신문 소개 ○…삼성전자·삼성SDS·AST 등이 공동으로 만든 삼성관(4백50평)은 패스파인더호의 화상탐사장면을 3차원으로 구경할 수 있는 이벤트를 제작, 참가자의 관심을 끌면서 지역신문에 소개되기도. 삼성은 이 전시회에서 「손지갑(Wallet)PC」 신제품을 발표하려 했으나 협력업체인 필립스가 발표시기를 내년 이후로 미루자고 강력히 요구, 일정을 전면 취소. ○…LG전자는 인근에 도시바, NEC 등 일본의 대형 경쟁업체들이 포진해 있으나 이번 전시회에서 가장 큰 관심을 모은 휴대용PC(HPC·모델명 PHENOM)를 내놓아 「라스베이거스의 한―일전」을 성공적으로 주도했다는 평. ○한솔,호등에 모니터 수출 ○…대우통신은 미국 정부와의 노트북PC 수출협의를 계기로 캐나다 멕시코 등의 국가들과도 수출 상담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한솔전자는 행사 이틀만에 이집트 사우디아라비아 호주 아랍에미레이트연합(UAE) 등 4개국과 총 4만5천대의 모니터 수출계약을 체결하고 또 5∼6개 업체와는 밀도깊은 상담을 나누고 있는 등 수주로 「즐거운 비명」. 또 가산전자는 멀티미디어 PC 주변장치인 「엠펙2 DVD보드」에 대한 바이어들의 반응이 좋아 수출계약이 임박했다고 설명. ○DVD 재생장치에 관심 ○…중소기업인 (주)바로비전은 재생장치(보드) 없이도 디지털비디오디스크(DVD) 타이틀을 볼 수 있도록 해주는 신제품을 내놓아 참석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이 제품은 세계에서 두번째로 선보이는 것이어서 바이어들의 시선이 집중. 또 인터링크시스템 등 중소기업들도 수출 상담 준비에 들어갔다. ○…한국공동관은 하루전만 해도 해외 바이어들로 부터 철저히 외면받던 지난해의 악몽이 재연되는 분위기였으나 18일부터 네트워크 전문업체를 중심으로 바이어들의 발길이 잦아지자 안도하는 모습. 한편 아직 국내 정보통신업계에서는 잘 알려져 있지 않은 (주)피엔텍이 대형 독자부스를 마련하고 노래방기기·박막액정표시장치(TFT―LCD)·모니터등을 출품, 국내외의 관심을 끌었다. 피엔텍은 올해초 동신제지를 인수한 뒤 최근 모나리자, 신호제지 등의 인수를 추진해 증권업계에서는 잘 알려진 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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