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세계 톱랭커 총출동 '별들의 전쟁'

마스터스 개막 맞춰 살펴본 '메이저 골프대회'의 모든것


세계 톱랭커 총출동 '별들의 전쟁' 마스터스 개막 맞춰 살펴본 '메이저 골프대회'의 모든것 ‘꿈의 무대’로 불리는 마스터스토너먼트가 개막되면서 대회에 대한 세인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2007 골프 시즌은 해가 바뀌자마자 미국 PGA투어 메르세데스챔피언십을 신호탄으로 시작됐지만 세계 톱 랭커들이 ‘한 자리’에 모이는 메이저대회는 늘 그렇듯 마스터스가 처음이다. 도대체 메이저대회가 무엇일까. 마스터스토너먼트 개막에 맞춰 메이저 골프 경기에 대한 궁금증을 날려버릴 ‘메이저 골프대회 집중분석’을 준비했다. 골프 메이저대회는 테니스처럼 4개다. 남자와 여자가 각각 4개씩이니 총 8개. 남자 대회는 5일(한국시간) 밤 개막된 마스터스토너먼트와 US오픈, 브리티시오픈, PGA챔피언십 등이며 여자 경기는 지난주 박세리가 막판 부진으로 눈물을 흘렸던 나비스코챔피언십과 US여자오픈, LPGA챔피언, 브리티시여자오픈 등이다. 이 대회들이 ‘메이저’로 특별 대우를 받는 이유는 대회 역사와 전통, 까다로운 참가자격, 거액의 상금규모 등 여러 가지가 어우러지기 때문. 남자 대회는 모두 미국 PGA투어, 또 여자대회는 모두 미국 LPGA투어의 공식 경기이지만 주최 및 주관을 비롯해 참가자격과 대회 코스, 연장전 방식 등이 조금씩 다르다. 우선 US오픈과 US여자오픈은 미국골프협회(USGA)가 주최 및 주관하는 경기이며 브리티시오픈과 브리티시여자오픈은 미국과 유럽의 프로협회가 공동으로 주관한다. 남자 대회인 브리티시오픈의 경우 세상에서 단 하나뿐인 골프대회라는 의미로 영국인들이 ‘디 오픈(THE OPEN)’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이름(OPEN)에서 알 수 있듯 US오픈과 브리티시오픈, US여자오픈과 브리티시여자오픈 등은 참가자격이 ‘열려’ 있다. 즉, 미국 PGA투어나 LPGA투어 멤버나 프로골퍼가 아니더라도 예선전이나 해외투어 상위 랭커 등 정해진 기준을 통과하면 출전권을 얻을 수 있다. 이에 비해 마스터스와 나비스코챔피언십, PGA챔피언십과 LPGA챔피언십은 참가자격에 제한이 있다. 전설적인 아마추어 골퍼 보비 존스가 주최했다가 이제 그가 만든 골프장(오거스타내셔널GC)이 주최하는 마스터스는 세계랭킹과 전년도 PGA투어 상금랭킹 등을 기준을 철저하게 적용해 100명 남짓의 선수만을 초청한다. 나비스코챔피언십도 유사한 기준을 적용, 참가자들을 결정한다. PGA와 LPGA챔피언십은 각 투어 소속 선수들 중 상위 랭커만 출전할 수 있는 경기. 그러나 유럽과 일본 등 해외 투어 톱 랭커가 초청되기도 한다. 허석호가 PGA챔피언십에 나간 것은 일본투어 상위권자로 초청 받았기 때문. 재미있는 것은 남자 메이저대회의 경우 특정 스폰서가 없으나 여자 대회는 미국골프협회가 주최 및 주관하는 US여자오픈을 제외하고 크래프트(나비스코챔피언십), 맥도널드(LPGA챔피언십), 위타빅스(브리티시여자오픈) 등 스폰서들이 있다. 방송 중계권료와 갤러리 입장 수익 등으로 상금과 경비를 충당할 수 있는 PGA와 스폰서 없이는 상금 조달이 힘겨운 LPGA의 위상이 대비되는 대목이다. 대회 코스가 지정되어 있는 대회는 마스터스와 나비스코. 마스터스는 조지아주의 오거스타내셔널, 나비스코챔피언십은 우승자가 18번홀 그린 옆 연못에 뛰어드는 캘리포니아주 란초미라지의 미션힐스CC에서만 열린다. 브리티시오픈과 브리티시여자오픈은 영국이나 스코틀랜드의 링크스코스에서 열리는 것을 원칙으로 하며 US오픈과 여자오픈은 전통 있고 까다로운 코스를 골라 코스 세팅을 한층 어렵게 한 뒤 개최된다. PGA챔피언십은 대체로 각 지방의 새로운 코스를 개최지로 물색하며 LPGA챔피언십은 한 군데서 수년간 대회를 여는데 지난 2004년까지 10년 동안 듀퐁CC를 개최지로 삼았다가 2005년 블록GC로 바꿨다. 한편 연장전 방식은 USGA가 주관하는 US오픈과 여자오픈의 경우 18홀 1라운드로 치러지는데 US여자오픈의 경우 올해부터 3홀 연장전으로 축소 운영될 예정이다. 브리티시오픈은 4홀, PGA투어는 3홀 연장전을 실행하고 있다. 나머지 대회는 승부가 결정날 때까지 치르는 서든데스 방식이다. 김진영 골프전문 기자 eaglek@sed.co.kr 입력시간 : 2007-04-05 18:4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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