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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국립 퐁피두센터가 소장한 비디오 아트ㆍ사진 등 뉴미디어 작품 70여점이 아시아에선 처음으로 우리나라에서 선보인다.
국립현대미술관은 퐁피두센터로부터 건너온 '비디오 빈티지: 1963~1983'전을 12월말까지 과천 본관에서 연다. 1977년 문을 연 퐁피두센터는 개관 당시부터 사진ㆍ영화ㆍ비디오 부서를 운영하는 등 비디오아트의 태동기부터 작품을 소장, 전시하고 있다. 특히 이번 전시는 오는 11월 12일 첫 선을 보이는 서울관 개관 특별전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퐁피두센터 뉴미디어 학예연구실장인 크리스틴 반 아쉬와 플로렌스 빠로가 공동 기획한 이번 전시는 지난해 2월 퐁피두를 시작으로 독일, 레바논을 거쳐 이번에 아시아에서는 처음으로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열린다.
'비디오 빈티지'라는 전시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비디오가 등장하던 시기와 같은 관람 환경이 빈티지 스타일의 공간 속에 재현된다. 전시에서 다루는 1960~1980년대는 TV의 보급으로 대중문화가 대두하던 시기로 가정의 중심에 벽난로 대신 TV와 소파가 놓였다.
주요 작가 52명의 작품 72점이 선보이는 이번 전시에서 백남준, 신야 이베코비치, 발리 엑스포트, 폴 매카시 등은 당시의 퍼포먼스와 비디오 아트의 연관 관계를 드러낸다. 또한 안나 벨라 가이거, 티에리 쿤젤, 윌리엄 웨그만 등은 텍스트와 내러티브를 인용하는 방식을 통해 다양한 비디오 아트 작업을 수행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