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물가 3개월째 하락
지난달 1.8% 내려
홍준석 기자 jshong@sed.co.kr
수입물가가 가파르게 하락하고 있다. 환율하락과 경기침체에 따른 수요부진이 원인이다.
한국은행이 15일 발표한 ‘1월 수출입물가 동향’에 따르면 원화 기준으로 지난 1월 수입물가는 지난해 12월보다 1.8% 하락했다.
전월 대비 수입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10월 4.1%에서 11월 -6.6%로 내림세로 돌아선 뒤 12월 -5.7%에 이어 3개월째 하락세를 나타냈다.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서는 1월에 16.7% 올라 전달의 22.4%보다 둔화했다.
한은은 “지난달 국제유가가 상승했음에도 환율이 하락하고 경기침체로 수입수요가 줄면서 수입물가가 내렸다”고 설명했다.
품목별 등락률을 보면 원자재에서 원유가 6.4% 올랐으나 액화천연가스(-7.2%), 천연인산칼슘(-20%), 옥수수(-8.7%), 철광석(-2.0%) 등은 내림세를 보였다. 중간재에서는 집적회로(-4.3%), 합금철(-12.1%) 등은 내렸으나 비료(4.8%), 액정표시장치(7.2%) 등은 올랐다.
소비재의 경우 가구(-8.0%), 치즈(-28.9%), 주스원액(-8.9%), 바지(-2.0%) 등의 수입가격은 내려간 반면 휘발유(23.4%), 부탄가스(11.1%), 프로판가스(9.5%) 등은 상승했다.
수출품의 가격을 보여주는 수출물가도 1월 전월 대비 3.4% 하락해 지난해 11월(-3.3%), 12월(-4.4%)에 이어 3개월째 내림세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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