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정배 열린우리당 원내대표는 22일 “국내의 산업경쟁력 제고를 위해 초국적 혁신기업과 외국의 금융자본을 적극 유치할 것”이라고 밝혔다. 천 대표는 오는 26일부터 미국을 순회하며 투자설명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천 대표는 이날 프레스센터에서 외신기자 회견을 갖고 “초국적 혁신기업의 유치를 위해 연구개발 역량을 가진 고급인력의 존재가 가장 중요한 만큼 국내 인적자원의 육성에 중점을 둘 것”이라며 “산업육성에 국내외 기업의 차별이 없듯이 금융산업의 발전에도 국적은 아무런 관련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천 대표는 또 “정부와 우리당은 시장의 규범과 경쟁질서를 확립하는 시장제도의 개혁을 지속적으로 추진 중”이라며 “시장개혁에서 속도와 범위의 조절은 있을지언정 시장경제체제를 지향하는 원칙에는 전혀 변함이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국방문과 관련, 천 대표는 “이번 방미 투자설명회의 핵심은 한국경제와 정책에서 예측 가능한 일관성이 지배하게 될 미래에 대해 투자가의 믿음을 얻고자 하는 것”이라며 “지구반대편에 있는 투자가들이라 할지라도 한국경제에 관심을 갖고 있으며 한국에 투자하는 투자가들 모두가 우리당의 소중한 파트너라는 믿음을 심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미국 대선과 한미관계에 대해 “한국정부와 우리당은 미 대선에서 어떤 선호도도 갖고 있지 않다”면서 “대선에서 어떤 정당, 어떤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돼도 한미관계의 기본틀은 전혀 흔들리지 않을 것이며 양국관계는 굳건히 발전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