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장애인 200여명을 채용한다.
18일 노동부와 삼성전자 등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날 부산ㆍ대전 등 장애인고용촉진공단 산하 5개 직업능력개발센터에서 144명의 장애인을 대상으로 한 ‘맞춤훈련’과정 입학식을 열었다. 이번 훈련과정에 참여한 장애인은 144명. 맞춤훈련은 훈련기관이 장애인들의 취업을 전제로 기업과 사전에 훈련내용ㆍ인원 등을 약정한 뒤 직업훈련을 실시하는 것이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5월 공단과 ‘장애인 고용증진 협약’을 맺고 맞춤훈련을 시작했다. 삼성은 이 과정을 통해 지난해 10월 120명의 장애인을 채용한 바 있으며 올해가 두번째다.
훈련참가자들은 3~6개월간 정보처리ㆍ전기전자 분야의 전문훈련을 받고 모든 과정을 이수하면 삼성전자의 정규직 직원으로 고용된다. 삼성은 하반기에도 60여명을 추가로 선발, 올해만 총 200여명의 장애인을 채용할 예정이다.
삼성전자의 한 관계자는 “장애인 직원들은 업무와 회사생활 적응속도가 빠르고 작은 것 하나하나에도 최선을 다하며 성실하다”며 “앞으로 지속적으로 장애인 채용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 외에도 삼성SDI와 삼성전기 등도 맞춤훈련과정을 활용해 장애인 고용에 동참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